그란츠 트리플우드
이름에서도 추측할 수 있듯이 3가지 캐스크에서 숙성을 시킨 위스키입니다.
아메리칸 오크 캐스크, 버번 캐스크, 버진 아메리칸 오크 캐스크 이렇게 3개의 캐스크를 사용합니다.
- 향 : 부드러운 버터향과 넛츠향이 전체적으로 나는데 알코올향이 세지 않아서 좋습니다
- 맛 : 달달한 꿀과 바나나 살짝의 시트러스함도 느껴집니다. 그리고 버번 오크의 오크향이 약간 납니다.
- 피니시 : 달달한 맛이 약간의 고소한 곡물향으로 마무리가 됩니다.
구분
- 블랜디드 위스키
- 스코틀랜드 (스카치위스키)
- 도수 : 40%
- 용량 : 700ml
가격: 약 2만원대
굉장히 가성비가 높은 위스키로 이 정도 가격이면 웬만한 식당에서 소주를 먹는 것보다 가성비가 좋다고 볼 수 있습니다.
삼각형의 병모양이 굉장히 특이한 느낌인데, 약간 우리나라에는 편의점 같은 데서 트리플우드로 해서 굉장히 저렴하게 들어와 있다 보니 다른 그란츠도 모두 저렴한 블렌디드 위스키라는 인식이 강하지만 역사와 전통이 있는 위스키입니다.
맛있게 먹는 방법
이런 저렴한 위스키는 알콜향이 심해서 니트나 온 더락으로 먹기는 힘들 거라고 생각하실 텐데요.
생각보다 정말 맛있는 온더락과 니트가 될 수 있습니다. 호불호가 약간 갈리기는 하지만 특유의 향이 있는 건 사실입니다. 그래도 많이 거슬리지는 않기에 처음으로 추천드려봤습니다.
가장 좋은 점은 바로 하이볼 용으로 만들어 마시키 정말 좋은 위스키라는 점입니다.
하이볼로 만들었을 때는 약간의 달달한 탄산수류와 함께 준비하여 마시면 최고의 가성비 하이볼을 마실 수 있으실 겁니다.
집들이나 여러 손님들과 함께 하이볼을 마시기에는 이만한 가성비 템도 없을 것 같습니다.
역사
사실 역사와 전통을 막 쓰는건 별로 좋아하지 않지만 블로그 특성상 많이 적어야 하기 때문에 그리고 궁금해하실 분들이 계실 테니 약간 공부한 내용을 적어보겠습니다.
1886년 윌리엄 그랜드가 처음 증류소 사업에 발을 들여놓고 1898년에 피터슨스가 파산하고 그랜트가 개입하여 그란츠 위스키를 출시했다고 합니다. 윌리엄은 7명의 아들과 2명의 딸이 있었는데 이 자식들의 도움을 받아 지금 최고의 글렌피딕 증류소를 더프타운에 건설했다고 합니다. 듣고 보니 그란츠와 글렌피딕의 공통점인 게 바로 삼각형 병모양인데요. 삼각형 모양 병은 1956년 글렌피딕 싱글몰트 스카치에 처음 사용되었고 1957년부터 그란츠 역시 삼각형 병을 사용했다고 합니다.
삼각형의 의미는 위스키 제조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곡물, 물, 스코틀랜드 공기를 뜻한다고 하는데요. 역시 전통이 있다보니 어떻게 붙여도 간지가 나는 건 맞는 것 같습니다.
그란츠 트리플 우드 이외에도 여러 라인들이 있고 가격도 천차만별인데요.
모두 블랜디드 위스키의 장점인 부드럽고 풍부한 바디감을 가지고 있어서 믿고 마실 수 있는 게 특징입니다.
트리플우드 블랜디드는 굉장히 복잡하고 깨끗한 과일 맛이 나는 위스키라고 소개가 되고 있는데요.
다른 것보다도 40%의 저렴한 블렌디드 위스키라고 하기에는 바닐라향과 달달한 꿀향이 적당히 인위적이지 않고 밸런스가 잘 맞는 위스키로 보입니다.
잘 어울릴만한 안주
하이볼로 만들어 먹는다면 여러 음식들과 잘 어울릴 것 같은데요.
부드럽고 달달한 바닐라향 가득한 하이볼과 함께 먹으면 좋을 것 같은 건 바로 이 구운 새우입니다.
새우의 향도 강하고 탱글탱글한 식감과 함께 깔끔한 하이볼 한 잔하면 이만한 안주가 없죠
* 하이볼 레시피
진저에일 180ml
그란츠 트리플우드 60ml
레몬 한 조각
얼음잔
그 어떤 조합보다 더 잘어울린다고는 할 수 없지만 참고해 보시고 저와 같은 위스키와 안주로 즐겨보시는 건 어떨까 싶어서 조합을 올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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